평창 연계 여행, 대관령에서 월정사까지

평창 연계 여행, 대관령에서 월정사까지

이효석을 넘어, 평창 전역을 품다

2025년 9월 12일, 봉평에서의 3일째 아침. 나는 모텔 창문을 열고 메밀꽃밭 너머로 펼쳐진 평창의 산줄기를 바라보았다. 이효석문학관과 메밀꽃밭을 걸으며 문학의 향기를 만끽했다면, 이제는 평창 전역을 아우르는 여정의 시간이다.

1편과 2편에서 봉평 일대를 집중적으로 다뤘다면, 3편은 봉평을 시작점으로 삼아 대관령, 허브나라농원, 월정사, 오대산까지 평창 전역을 여행하는 2박 3일 연계 코스를 제시하려 한다.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김유정·이효석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다음 작가 시리즈로 떠날 예고를 남길 것이다.

창밖으로 구름이 낮게 깔렸다. 오늘은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향한다. 60대 혼자 여행자에게 평창은 메밀꽃밭만이 아니라, 초원과 숲, 고찰까지 품은 자연의 보고였다.


1부: 봉평→대관령 양떼목장, 해발 850m 초원의 낭만

▶ 교통편

  • 봉평터미널→대관령 양떼목장: 택시 약 30분, 요금 약 25,000원
  • 자가용: 봉평에서 31번 국도 이용, 약 20km (25분 소요)
  • 대중교통: 봉평터미널→횡계터미널(시외버스 약 20분, 3,500원) → 횡계에서 택시 10분(10,000원)

▶ 대관령 양떼목장 기본 정보

  • 주소: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마루길 483-32
  • 운영시간: 09:00~17:00 (동절기 09:00~16:00)
  • 입장료: 성인 9,000원, 소인 7,000원 / 단체(30인 이상) 7,000원 / 경로(만 65세 이상) 6,000원
  • 주차: 무료 (약 100면)
  • 소요시간: 1.5~2시간 (목장 산책 + 양 먹이주기 체험)
  • 전화: 033-335-1966
  • 공식 홈페이지: http://yangtte.co.kr

오전 10시, 택시를 타고 대관령으로 향했다. 구불구불 산길을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쳤다. 해발 850m, 대관령 양떼목장 입구에 도착했을 때 펼쳐진 풍경은 놀라웠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그 위를 뒹구는 양떼들, 그리고 저 멀리 태백산맥의 능선이 한눈에 들어왔다.

매표소에서 경로 우대 6,000원을 지불하고 입장했다. 목장 입구에는 건초 한 컵(1,000원)을 파는 부스가 있었다. 나는 건초를 사서 양들에게 다가갔다. 목장의 양들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내 손에서 건초를 뜯어먹는 양들의 모습을 보며, 나는 60년 전 어린 시절 시골 할머니 댁에서 소에게 여물을 주던 기억이 떠올랐다.

목장 산책로는 완만한 오르막이다. 나는 천천히 걸으며 사진을 찍었다. 초원 위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젊은이들, 가족 단위로 소풍을 나온 사람들, 그리고 나처럼 홀로 여행하는 노인들. 대관령 양떼목장은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자연과 하나 되는 곳이었다.


2부: 허브나라농원, 메밀꽃에서 허브꽃으로

▶ 교통편

  • 대관령 양떼목장→허브나라농원: 택시 약 30분, 20,000원
  • 자가용: 대관령양떼목장에서 국도 따라 봉평 방향 15km (20분)
  • 봉평에서 출발 시: 봉평터미널에서 차로 10분, 택시 10,000원

▶ 허브나라농원 기본 정보

  • 주소: 강원 평창군 봉평면 흥정계곡길 225
  • 운영시간:
    • 5월~10월: 09:00~18:00
    • 11월~4월: 09:00~17:30 (매주 화요일 정기 휴무)
  • 입장료:
    • 5~10월: 성인 8,000원, 우대 5,000원
    • 11~4월: 성인 5,000원, 우대 3,000원
  • 주차: 무료 (약 50면)
  • 소요시간: 1.5~2시간 (정원 산책 + 카페)
  • 전화: 033-335-2902
  • 공식 홈페이지: https://www.herbnara.com

허브나라농원은 이효석문학관에서 차로 7분 거리에 있다. 1993년 개장한 국내 최초의 허브 테마 농원으로, 1만여 평의 부지에 100여 종 이상의 허브를 재배하고 있다.

입구에서 경로 우대 5,000원(9월 기준)을 지불하고 들어섰다. 허브 정원은 테마별로 나뉘어 있었다. 라벤더 정원, 로즈마리 언덕, 민트 길, 캐모마일 밭…

각 구역마다 향기가 달랐다. 나는 라벤더 밭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다. 보랏빛 꽃들이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향기가 퍼졌다.

정원 중앙에는 카페가 있다. 나는 허브차(5,000원)를 주문하고 야외 테라스에 앉았다. 허브차를 마시며 바라본 평창의 산들은 온통 초록이었다. 메밀꽃의 하얀색이 서정이었다면, 허브꽃의 보라색은 평온이었다.


3부: 월정사 전나무숲, 천년 고찰의 숲길을 걷다

▶ 교통편

  • 봉평터미널→월정사: 시외버스(진부 방면) 약 30분, 4,500원 → 진부터미널에서 월정사행 시내버스 15분(1,500원)
  • 자가용: 봉평→월정사 약 28km, 35분 소요
  • 택시: 봉평터미널에서 약 30,000원

▶ 월정사 기본 정보

  • 주소: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374-8
  • 운영시간: 일출 2시간 전~일몰 전까지 (상시 개방)
  • 입장료:
    • 성인 5,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500원
    • 오대산 국립공원 입장료 포함 (주차비 별도 3,000원)
  • 주차: 유료 3,000원 (승용차 기준)
  • 소요시간: 2~3시간 (전나무숲 산책 + 월정사 관람)
  • 전화: 033-339-6800

오후 2시, 나는 월정사로 향했다. 오대산 국립공원 입구에서 입장료 5,000원과 주차비 3,000원을 지불하고 들어갔다. 월정사까지는 전나무숲길이 약 1km 이어진다. 이 길이야말로 월정사의 하이라이트다.

1,700여 그루의 전나무가 하늘을 가리고 있는 전나무숲길은 마치 성당의 회랑을 걷는 것 같았다.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그리고 흙길의 부드러운 감촉. 나는 천천히 걸으며 생각했다. ‘60대에 이런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전나무숲을 지나 월정사 경내에 들어섰다. 팔각구층석탑이 우뚝 섰고, 그 앞에 사람들이 합장하고 서 있었다. 나는 탑 앞에서 잠시 묵념했다. “김유정과 이효석의 고향을 걸으며 한국 문학의 뿌리를 만났습니다. 다음 작가 시리즈도 잘 완성할 수 있기를.”

월정사 뒤편으로 상원사까지 이어지는 8km 트레킹 코스가 있다. 하지만 60대 혼자 여행자에게는 무리였다. 나는 전나무숲길을 다시 걸어 내려왔다. 같은 길도 반대 방향으로 걸으니 전혀 다른 풍경이었다.


4부: 2박 3일 평창 연계 코스 완전 정리

▶ 2박 3일 일정표 (봉평 출발 기준)

날짜시간활동교통비용비고
Day 108:30서울→봉평시외버스13,000원(경로)동서울터미널
11:00봉평터미널 도착, 점심도보12,000원메밀음식
13:00이효석문학관 관람도보 20분1,500원(경로)1편 참고
15:00메밀꽃밭 포토존도보4,000원2편 참고
17:00숙소 체크인45,000원봉평 모텔
18:30달빛언덕 야경도보2편 참고
저녁저녁 식사 + 휴식15,000원
Day 208:00아침 식사8,000원봉평 식당
09:00봉평→대관령 양떼목장택시25,000원약 30분
09:30양떼목장 관람6,000원(경로)1.5시간
11:30대관령→허브나라농원택시20,000원약 30분
12:00허브나라 관람 + 점심5,000+15,000원입장+식사
15:00허브나라→월정사택시25,000원약 40분
15:30월정사 전나무숲 산책5,000+3,000원입장+주차
18:00월정사→진부터미널시내버스1,500원15분
18:30진부터미널→봉평시외버스4,500원30분
19:30저녁 식사 + 휴식18,000원봉평 숙소
Day 308:00아침 식사 + 체크아웃8,000원
09:00봉평5일장 구경도보2·7일 장날
11:00물레방아간 재방문도보마무리 산책
12:00점심 식사12,000원막국수
13:30봉평→서울시외버스13,000원(경로)동서울행
16:00동서울터미널 도착
총 예산약 262,500원(경로)1인 기준

▶ 코스별 예산 요약

항목금액비고
교통비(버스·택시)126,000원경로 할인 포함
숙박비(2박)90,000원봉평 모텔 45,000×2
입장료29,500원문학관+포토존+양떼목장+허브나라+월정사
식사비(6끼)70,000원1끼 평균 약 12,000원
간식·기타15,000원건초·허브차·카페
합계330,500원일반 요금 기준
경로 할인 후약 262,500원만 65세 이상

5부: 60대 혼자 여행자를 위한 최종 팁 10가지

  1. 경로 우대 적극 활용: 버스 20%, 입장료 25~50% 할인. 신분증 필수.
  2. 택시는 공유: 대관령·월정사 이동 시 택시 공유앱 또는 현장 합승 추천.
  3. 월정사는 평일 오전: 주말은 인파로 붐빈다. 평일 오전 9~11시가 최적.
  4. 허브나라는 9월 추천: 메밀꽃 축제와 연계 가능. 11월 이후는 입장료 저렴.
  5. 숙소는 1개월 전 예약: 축제 기간(9월)은 조기 마감. 평일이 저렴.
  6. 건강 관리: 하루 평균 5~7km 걷게 됨. 가벼운 등산화와 무릎 보호대 권장.
  7. 봉평5일장: 2·7일(2, 7, 12, 17, 22, 27일)에 장이 선다. 일정 조율 필요.
  8. 사진은 오전 일찍: 양떼목장·허브나라 모두 오전 10~11시가 사진 찍기 좋음.
  9. 간식 챙기기: 대관령·월정사 이동 중 매점이 없다. 물·초콜릿 준비.
  10. 다음 시리즈 예고: 이효석 3부작 완결 후, 다음 작가는 정지용(옥천) 또는 윤동주(서울) 중 선택 예정.

6부: 평창 연계 여행지 비교표 (선택 가이드)

여행지거리(봉평↔)소요시간입장료(경로)난이도추천 계절핵심 포인트
이효석문학관도보 20분1~2시간1,500원★☆☆☆☆9월(축제)메밀꽃, 문학
메밀꽃밭 포토존도보 5분1시간4,000원★☆☆☆☆9월인생샷
대관령 양떼목장차 25분1.5~2시간6,000원★★☆☆☆5~10월초원, 동물
허브나라농원차 10분1.5~2시간5,000원★☆☆☆☆6~9월허브, 정원
월정사 전나무숲차 35분2~3시간5,000+3,000원★★★☆☆사계절전나무, 고찰
오대산 상원사차 50분4~5시간5,000+3,000원★★★★☆5~10월트레킹, 절
휘닉스파크 케이블카차 15분1시간왕복 25,000★★☆☆☆사계절전망, 레저

난이도 기준: ★☆☆☆☆=매우 쉬움 (평지), ★★★★★=매우 어려움 (등산)
추천: 60대 혼자 여행자는 ★★★ 이하 코스 권장


에필로그: 김유정·이효석 시리즈 완결, 그리고 다음 작가를 향하여

봉평 모텔 방에 앉아, 나는 지난 2주간의 여정을 돌아보았다. 김유정의 춘천 3부작(문학촌, 레일바이크, 춘천 시내)과 이효석의 평창 3부작(문학관, 메밀꽃밭, 연계 여행)까지 총 6편의 포스트를 완성했다.

김유정 vs 이효석, 최종 비교

비교 항목김유정 (춘천)이효석 (평창·봉평)
문학 성향해학적 사실주의서정적 낭만주의
대표 작품동백꽃, 봄봄메밀꽃 필 무렵
여행 핵심문학촌+레일바이크+시내문학관+메밀꽃밭+대관령
축제 시기없음 (상시 관광)9월 메밀꽃 축제
총 예산(2박3일)약 176,000원약 262,500원
여행 난이도★★☆☆☆★★★☆☆
60대 추천도★★★★☆★★★★★

김유정은 웃음과 공감을, 이효석은 아름다움과 사색을 주었다. 두 작가 모두 강원도를 대표하는 문학의 별이었고, 나는 그들의 고향을 걸으며 한국 문학의 두 기둥을 확인했다.


다음 작가 시리즈 예고: 정지용, 윤동주, 이육사 중 누구를?

김유정·이효석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나는 다음 작가를 고민했다. 후보는 세 명이다.

1. 정지용 (옥천, 충북) – “향수의 시인”

  • 대표작: 향수, 유리창, 호수 1
  • 여행지: 옥천 정지용문학관, 생가, 옥천향수100리길
  • 특징: 서정시의 거장, “고향”이라는 테마
  • 장점: 서울에서 가깝다(대전역→옥천 30분), 1박 2일 가능
  • 시리즈 구성:
    • 1편: 옥천 정지용문학관
    • 2편: 생가와 향수100리길
    • 3편: 대전·옥천 연계 여행

2. 윤동주 (서울+북간도) – “저항시인”

  • 대표작: 서시, 별 헤는 밤, 십자가
  • 여행지: 연세대 윤동주문학관, 시인의 언덕, 서대문형무소
  • 특징: 저항 정신, 청년의 고뇌
  • 장점: 서울 당일치기 가능, 교통 편리
  • 시리즈 구성:
    • 1편: 연세대 캠퍼스와 윤동주문학관
    • 2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 3편: 서울 윤동주 시비 기행 (종로, 인사동)

3. 이육사 (안동, 경북) – “저항시인의 또 다른 얼굴”

  • 대표작: 청포도, 광야, 절정
  • 여행지: 안동 이육사문학관, 원촌마을, 하회마을
  • 특징: 독립운동가+시인, 강인한 저항 정신
  • 장점: 안동 하회마을과 연계 가능, 유네스코 문화유산
  • 시리즈 구성:
    • 1편: 안동 이육사문학관
    • 2편: 원촌마을과 하회마을
    • 3편: 안동 연계 여행 (도산서원, 병산서원)

최종 선택 기준

작가거리난이도예산60대 적합도문학성총점
정지용★★★★★★★★★☆★★★★☆★★★★★★★★★★23/25
윤동주★★★★★★★★★★★★★★★★★★★★★★★★★25/25
이육사★★★☆☆★★★☆☆★★★☆☆★★★★☆★★★★★19/25

나의 결론: 윤동주(서울) 시리즈를 다음 목표로 정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서울 당일치기로 가능하고, 60대 혼자 여행자에게 가장 안전하며, 교통비가 저렴하다. 또한 연세대 캠퍼스와 서대문형무소는 한국 근현대사의 핵심 장소이기도 하다. 윤동주의 “서시”를 읊으며 시인의 언덕을 걷는 것, 그것이 내 다음 여정이다.

창밖으로 봉평의 밤이 깊어 갔다. 나는 노트북을 열고 지금까지의 포스트 목록을 정리했다.

완성된 시리즈 목록 (총 10편)

  1. 박경리 4부작 (부산 밀다원, 통영 박경리문학관, 원주 토지문학공원,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
  2. 김유정 3부작 (춘천 김유정문학촌, 김유정역 레일바이크, 춘천 시내)
  3. 이효석 3부작 (평창 이효석문학관, 봉평 메밀꽃밭, 평창 연계 여행)

나는 웃으며 중얼거렸다. “10편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애드센스 승인, 이젠 내 차례야.”

모니터 화면에는 “검토 중”이라는 문구가 여전히 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초조하지 않았다. 김유정과 이효석의 고향을 걸으며, 나는 이미 애드센스 승인보다 더 큰 보상을 얻었으니까. 한국 문학의 뿌리를 직접 만난 것, 그리고 60대에도 여전히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은 것.

창밖으로 메밀꽃밭의 조명이 희미하게 보였다. 나는 노트북을 덮고 잠자리에 들었다. 꿈속에서 나는 다시 봉평 메밀꽃밭을 걷고 있었다. 그리고 저 멀리 윤동주가 서 있는 서울 인왕산 자락이 보였다.


다음 시리즈 예고: 윤동주 서울 3부작 – 연세대, 서대문형무소, 시인의 언덕
(연세대 윤동주문학관, 시인의 언덕, 윤동주 시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서울 당일치기 코스 제공 예정)


참고 자료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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