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광화문 오전에 다시 읽는 『전쟁과 평화』

톨스토이, 광화문 오전에 다시 읽는 『전쟁과 평화』 시즌2 – 4편(상): — 60대, 인생이라는 전쟁

프롤로그: 2026년 5월 10일, 광화문 광장의 아침

2026년 5월 10일 토요일 오전 9시, 나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한복판에 섰다. 5월 초순, 신록이 짙어지고 하늘은 맑았다. 주말 아침 광화문 광장은 비교적 한산했다. 조깅하는 사람들, 산책 나온 가족들, 사진 찍는 관광객들.

손에는 40년 전 대학 시절 읽다가 포기했던 책 한 권. 레프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War and Peace)』. 1,500페이지가 넘는 이 방대한 소설을 나는 당시 300페이지쯤 읽다가 덮었다. “너무 길다”, “등장인물이 너무 많다”, “러시아 이름이 헷갈린다”는 이유로.

하지만 지금, 66세의 나는 다시 이 책을 펼쳤다. 민음사 새 번역본, 총 6권. 지난 두 달간 천천히 읽어 이제 5권 중반쯤 왔다.

“인생은 전쟁이다.”

40년 전엔 이해하지 못했던 이 문장. 하지만 지금은 안다. 66년을 살아오며 나는 수많은 전쟁을 치렀다. 입시 전쟁, 취업 전쟁, 승진 전쟁, 육아 전쟁, 생계 전쟁, 그리고 건강 전쟁.

나는 1812년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을 직접 경험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나만의 ‘1812년’을 경험했다. 그것은 2019년 은퇴였다. 40년 직장 생활이 끝난 그 순간, 내 세계는 무너졌다.

오늘 나는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 앉아, 톨스토이와 대화하려 한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1부: 톨스토이는 누구인가? — 82세까지 끊임없이 질문한 구도자

1.1 기본 정보

이름: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Lev Nikolayevich Tolstoy)
출생: 1828년 9월 9일, 러시아 야스나야 폴랴나
사망: 1910년 11월 20일, 러시아 아스타포보 역 (향년 82세)
국적: 러시아 제국
직업: 소설가, 사상가, 교육자, 사회 운동가
대표작: 『전쟁과 평화』(1869), 『안나 카레니나』(1877), 『부활』(1899), 『이반 일리치의 죽음』(1886)
주요 테마: 역사의 의미, 개인의 자유, 삶과 죽음, 도덕적 각성, 비폭력주의
특이사항: 노벨문학상 2회 후보였으나 거부, 82세에 가출 후 역에서 사망

1.2 생애 요약 — 귀족에서 성자로, 82년의 방황

청년기 (1828~1850년대)

  • 러시아 귀족 가문 출생, 백작 작위
  • 카잔 대학 중퇴, 방탕한 생활
  • 1851년 군 입대, 크림 전쟁 참전
  • 전쟁 경험이 『전쟁과 평화』의 씨앗

중년기 (1860~1870년대)

  • 1862년 소피야 베르스와 결혼(34세), 13명의 자녀
  • 야스나야 폴랴나 영지에서 집필 생활
  • 1869년 『전쟁과 평화』 완성(41세, 6년 집필)
  • 1877년 『안나 카레니나』 완성(49세)

정신적 위기 (1870년대 후반)

  • 50세 전후 극심한 우울증과 자살 충동
  • “나는 왜 사는가?” “죽음의 의미는?” 끊임없는 질문
  • 종교적·철학적 탐구 시작
  • 기독교 재해석, 비폭력주의, 소유 거부

노년기 (1880~1910년)

  • 농민 교육, 금욕적 삶 추구
  • 귀족 생활 거부, 농민복 착용
  • 저작권 포기, 재산 분배 시도
  • 아내와 갈등 심화
  • 1910년 10월 28일, 82세에 집을 떠남(가출)
  • 11월 20일, 아스타포보 역에서 폐렴으로 사망

1.3 『전쟁과 평화』— 인류 문학의 정점

『전쟁과 평화』는 1805~1820년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방대한 역사 소설. 1812년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을 중심으로, 귀족 가문의 사랑과 우정, 전쟁과 평화, 역사와 개인의 관계를 그렸다.

주요 등장인물:

  • 피에르 베주호프: 사생아 출신 백작, 삶의 의미를 찾는 구도자
  • 안드레이 볼콘스키: 이상주의 귀족, 전쟁에서 죽음을 맞이함
  • 나타샤 로스토바: 순수하고 열정적인 젊은 여성
  • 니콜라이 로스토프: 전쟁터의 평범한 군인
  • 쿠투조프: 러시아 총사령관, 역사의 흐름을 읽는 지혜

핵심 메시지:

  • 역사는 위인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무수한 개인의 선택이 만든다
  • 전쟁은 영웅적이지 않다. 혼란과 우연의 연속이다
  • 진정한 평화는 전쟁이 끝난 후가 아니라, 내면에서 찾는다
  • 인생의 의미는 사랑과 가족, 단순한 삶 속에 있다

왜 60대에게 유효한가?

톨스토이 자신이 50대 이후 “나는 왜 사는가?”를 물었다. 『전쟁과 평화』의 피에르처럼, 60대도 묻는다. 인생이라는 전쟁을 치르고 난 후,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


2부: 방문 리포트 — 광화문 광장에서 만난 톨스토이

2.1 기본 정보: 광화문 광장

장소명: 광화문 광장
주소: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72 (광화문역~시청역 구간)
개방시간: 24시간 (상시 개방)
입장료: 무료
주요 시설: 세종대왕 동상, 이순신 장군 동상, 역사 전시관(지하), 분수대
교통: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주차: 인근 공영주차장(30분 2,000원)
소요시간: 산책 및 역사관 관람 약 2시간
특별 프로그램: 매월 첫째 토요일 ‘광화문 시민 강좌’

2.2 오전 9시 30분, 세종대왕 동상 앞

광화문 광장 중앙. 세종대왕 동상이 우뚝 섰다. 동상 좌우에는 한글 자음 조형물이 있었고, 앞에는 긴 벤치가 놓여 있었다.

나는 벤치에 앉아 가방에서 『전쟁과 평화』 5권을 꺼냈다. 오늘 읽을 부분: 제3부 2편 — 피에르의 포로 생활과 깨달음.

줄거리:
1812년 모스크바 대화재 후, 피에르는 프랑스군에게 포로로 잡힌다. 혹독한 추위 속 행군, 동료 포로들의 죽음을 목격하며 그는 절망한다. 하지만 플라톤 카라타예프라는 농민 출신 노병을 만나며 삶의 의미를 다시 발견한다.

핵심 구절 (민음사 번역):

“피에르는 이제 깨달았다. 인간의 행복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안에 있다는 것을. 자유는 감옥에서도, 포로 수용소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진정한 자유는 외부 조건이 아니라 내면의 상태라는 것을.”

나는 이 구절을 천천히 읽었다. 두 번, 세 번.

2.3 60대가 읽는 피에르의 깨달음

40년 전 대학생 시절, 나는 이 장면을 “전쟁 포로의 고통”으로만 읽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피에르의 포로 생활 = 나의 은퇴 후 삶

2019년 은퇴 직후, 나는 포로였다. 정체성을 잃고, 일상의 의미를 찾지 못했다. 매일 아침 일어나지만 갈 곳이 없었다. TV 앞에 앉아 하루를 보냈다. 그것은 포로 수용소와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2025년 8월, 나는 첫 여행을 떠났다. 통영으로. 그리고 유치환의 ‘깃발’을 만났다. 그 순간 나는 피에르처럼 깨달았다.

“행복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안에 있다.”

직장이 없어도, 명함이 없어도, 나는 자유로울 수 있다. 블로그 10편을 쓰며 나는 자유를 되찾았다.

2.4 광화문 광장을 걷는 60대 — “전쟁과 평화” 사이

벤치에서 일어나 광장을 천천히 걸었다. 세종대왕 동상에서 이순신 장군 동상까지 약 600미터.

세종대왕 (1397~1450): 한글 창제, 과학 진흥, 백성을 위한 정치
이순신 장군 (1545~1598): 임진왜란, 23전 23승, “죽음으로써 충성을 다하다”

두 위인 모두 ‘전쟁’과 ‘평화’를 경험했다.

  • 세종대왕: 대외적으론 평화, 하지만 대내적으론 왕권 확립이라는 ‘전쟁’
  • 이순신 장군: 직접적 전쟁, 하지만 내면은 평화를 갈구

나는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섰다. 동상 좌대에 새겨진 문구.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卽生 必生卽死) —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도 같은 말을 한다. 역설.

  • 전쟁 중에 평화를 찾고
  • 평화 시에 내면의 전쟁을 치른다

60대도 마찬가지다. 은퇴 후 ‘평화’가 왔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새로운 ‘전쟁’이 시작된다. 무료함과의 전쟁, 정체성 상실과의 전쟁, 건강 악화와의 전쟁.


3부: 교보문고 러시아 문학 코너 —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

3.1 오전 11시, 교보문고 광화문점 B1

광화문 광장에서 도보 5분. 교보문고 B1층 외국문학 섹션.

러시아 문학 코너:

  • 톨스토이 전집 (민음사)
  • 도스토옙스키 전집 (열린책들)
  • 투르게네프, 체호프, 고골 등

나는 톨스토이 코너 앞에 섰다.

  • 『전쟁과 평화』 6권 세트
  • 『안나 카레니나』 상·하
  • 『부활』 상·하
  • 『이반 일리치의 죽음』
  • 『크로이체르 소나타』
  • 『톨스토이 단편선』

3.2 톨스토이 vs 도스토옙스키 — 러시아 문학의 양대 산맥

서가 맞은편에는 도스토옙스키 전집이 있었다. 두 거장의 책이 마주 보고 있는 형국.

비교표:

항목톨스토이도스토옙스키
출생/사망1828~19101821~1881
대표작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출신귀족 백작가난한 의사 집안
주요 테마역사, 가족, 자연, 단순함죄, 구원, 광기, 신
문체서사적, 방대함, 묘사 중심심리적, 대화 중심, 긴장감
삶의 태도도덕주의, 금욕, 사회 개혁실존주의, 고뇌, 내면 탐구
노년82세까지 활동, 가출 후 사망60세에 사망, 평생 빚 독촉
60대 메시지단순하게 살아라고통 속에서 신을 찾아라

3.3 60대가 선택한 작가 — 톨스토이

나는 둘 다 읽었다. 하지만 60대에 다시 읽는다면, 나는 톨스토이를 선택한다.

이유:

1. 톨스토이는 희망을 준다.
도스토옙스키는 고통과 죄의식을 파헤친다. 라스콜니코프의 살인, 이반 카라마조프의 신 부정. 60대에게는 너무 무겁다.

톨스토이는 다르다. 피에르는 결국 행복을 찾는다. 가족과 함께, 단순한 삶 속에서. 60대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이것이다.

2. 톨스토이는 자연을 사랑한다.
『전쟁과 평화』엔 자연 묘사가 많다. 러시아 대평원, 오크 나무, 밤하늘의 별. 60대에게 자연은 위안이다.

3. 톨스토이는 노년을 살았다.
톨스토이는 82세까지 살았다. 60대 이후에도 20년을 더 살며, 노년의 의미를 탐구했다. 도스토옙스키는 60세에 죽었다. 노년을 경험하지 못했다.

3.4 서점 직원과의 대화

책을 고르고 있는데, 30대로 보이는 여성 직원이 다가왔다.

“러시아 문학 찾으세요?”

“네, 톨스토이 읽고 있어요. 『전쟁과 평화』.”

“대단하시네요. 요즘 읽는 분 드물어요. 너무 길어서…”

“40년 전에 읽다가 포기했어요. 이번엔 끝까지 읽고 있습니다.”

“무슨 계기로 다시 읽게 되셨어요?”

“은퇴했거든요. 시간이 생겼어요. 그리고… 이제야 이해가 돼요. 인생이 전쟁이라는 게.”

직원이 미소 지었다.

“멋진 독서네요. 60대 손님들 요즘 많이 오세요. 젊을 때 못 읽은 고전 다시 읽으러. 교보문고가 도서관처럼 느껴진다고 하시더라고요.”


4부: 60대가 치른 전쟁들 — 나의 ‘1812년’

4.1 나의 전쟁 연표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는 1805~1820년을 다룬다. 나도 나의 ‘전쟁 연표’를 정리해봤다.

1960년 출생 (0세):

  • 한국전쟁 후 10년, 가난한 시대

1979년 (19세):

  • 대학 입시 전쟁 승리
  • 서울 소재 대학 입학

1983년 (23세):

  • 취업 전쟁
  • 대기업 입사

1985년 (25세):

  • 결혼
  • 새로운 가족 전쟁 시작

1990~2010년 (30~50세):

  • 승진 전쟁 (과장, 차장, 부장)
  • 육아 전쟁 (두 자녀 대학까지)
  • 생계 전쟁 (대출금, 학비, 생활비)

2015년 (55세):

  • 임원 승진 실패
  • 좌천, 지방 발령

2019년 (59세):

  • 명예퇴직 (실질적 권고사직)
  • 나의 ‘1812년’ — 모든 것이 무너짐

2019~2024년 (59~64세):

  • 정체성 상실과의 전쟁
  • 우울증, 무기력

2025년 (65세):

  • 첫 여행 (통영)
  • 블로그 시작
  • 새로운 전쟁의 시작 — “의미 찾기”

2026년 (66세):

  • 10편 완주
  • 시즌2 시작

4.2 60대의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

피에르는 포로 수용소에서 깨달았다.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 하지만 내면의 평화는 가능하다.”

60대도 마찬가지다.

60대가 치르는 새로운 전쟁:

1. 건강과의 전쟁

  • 고혈압, 당뇨, 관절염
  • 매일 약 먹기, 병원 가기
  • 체력 유지 위해 걷기

2. 무료함과의 전쟁

  • 은퇴 후 할 일 없음
  • TV 앞에서 시간 죽이기
  • 의미 찾기의 어려움

3. 경제적 불안과의 전쟁

  • 연금만으로 부족
  • 노후 자금 불안
  • 자녀 경제적 지원 요청

4. 관계의 전쟁

  • 배우자와의 갈등 증가(24시간 함께)
  • 자녀와의 소통 단절
  • 친구들도 하나둘 멀어짐

5. 정체성 전쟁

  • “나는 누구인가?”
  • 명함 없는 삶
  • 사회적 역할 상실

하지만 피에르처럼, 나도 깨달았다.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 하지만 평화는 가능하다.”


5부: 톨스토이가 60대에게 남긴 메시지

5.1 50대 톨스토이의 정신적 위기

톨스토이는 50세 전후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다. 『안나 카레니나』를 완성한 후였다. 명성도, 부도, 가족도 있었지만 그는 물었다.

“나는 왜 사는가?”

그는 자살을 고려했다. 집에 밧줄을 숨기고, 사냥총을 치웠다. 그만큼 절망적이었다.

5.2 톨스토이의 답 — “단순하게 살아라”

톨스토이는 3년간의 방황 끝에 답을 찾았다.

“삶의 의미는 단순함에 있다.”

그는 귀족 생활을 거부하고, 농민복을 입었다. 직접 밭을 갈고, 나무를 베고, 구두를 만들었다. 저작권을 포기하고, 재산을 나눴다.

5.3 60대에게 주는 4가지 교훈

교훈 1: 소유를 줄여라

  • 톨스토이는 재산을 포기했다
  • 60대도 마찬가지. 집 한 채, 차 한 대면 충분
  • 물건을 줄이면 마음이 가벼워진다

교훈 2: 단순하게 살아라

  • 화려한 삶이 아니라 단순한 삶
  • 아침 산책, 책 읽기, 가족과 대화
  • 이것이 진짜 행복

교훈 3: 노동하라

  • 톨스토이는 80세에도 밭을 갈았다
  • 60대도 손을 움직여야 한다
  • 청소, 요리, 정원 가꾸기

교훈 4: 사랑하라

  • 톨스토이는 가족을 사랑했다(아내와는 갈등했지만)
  • 60대는 손주를, 배우자를, 이웃을 사랑하라
  • 사랑이 삶의 의미다

60대 헤세 읽기


중간 에필로그: (상)편을 마치며

2026년 5월 10일 오전 11시 30분, 교보문고를 나섰다.

손에는 새로 산 톨스토이 단편선 한 권(『이반 일리치의 죽음』 포함). 가방에는 『전쟁과 평화』 5권.

오늘 오전, 나는 깨달았다.

인생은 전쟁이다. 하지만 평화는 가능하다.

광화문 광장을 걸으며,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을 보며, 톨스토이를 읽으며 나는 알았다.

60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건강, 경제, 관계, 정체성. 모든 것이 여전히 전쟁터다.

하지만 피에르처럼, 나는 내면의 평화를 찾았다. 블로그 글쓰기, 혼자 여행, 책 읽기. 이 단순한 것들이 나의 평화다.

오후에는 광화문 역사 전시관과 경복궁을 걸을 것이다. 톨스토이와 함께.

(하)편에서 계속


참고 자료 (상편)

  •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1~6권, 민음사, 2009
  • 톨스토이 『고백』 민음사, 2010
  • 광화문 광장 공식 안내: https://gwanghwamun.seoul.go.kr
  • 교보문고 광화문점: https://www.kyobobook.co.kr
  • 『톨스토이 평전』 앙리 트로야 저, 예담, 2005
  •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 조지 스타이너 저, 홍성사, 2007

해시태그 (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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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편 끝 / 총 글자 수: 약 6,800자]

다음: (하)편 — 오후, 광화문 역사 전시관과 경복궁에서 톨스토이의 ‘평화’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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